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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장판막질환(Valvular Heart Disease, VHD)의 진단

아랑드롱드롱 2025. 2. 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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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장판막질환(Valvular Heart Disease, VHD)의 진단

고양이에서 원발성 심장판막질환(Primary VHD)은 드물며, 대부분 이차성 심장질환(Secondary VHD)의 형태로 발생합니다.
고양이 심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은 "비대성 심근병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이며, 이차적으로 승모판 기능 부전(Mitral Regurgitation, MR)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심잡음이 없는 경우에도 심장병이 존재할 수 있으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1. 병력 청취 및 임상 증상 확인

보호자로부터 확인할 주요 질문

  • 호흡이 빨라지거나 힘들어 보이나요?
  • 갑자기 기운이 없고 숨을 몰아쉬나요?
  • 기침을 하나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심장병으로 기침을 거의 하지 않음)
  • 뒷다리를 갑자기 못 쓰거나 마비된 적이 있나요? (혈전 색전증 의심)
  • 실신(갑자기 쓰러짐)한 적이 있나요?

주요 임상 증상

  • 초기: 무증상 (건강검진 중 심잡음 발견)
  • 중기: 활동량 감소, 호흡수 증가, 무기력
  • 말기: 심한 호흡곤란, 폐부종, 흉수(Chylothorax), 혈전 색전증(FATE, Feline Aortic Thromboembolism)

2. 신체검사 및 청진(Auscultation)

고양이는 심잡음(Murmur)이 없어도 심장병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체검사와 추가적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청진에서 확인하는 요소

  • 심잡음 유무 및 정도(Grade 1~6)
    • 승모판 폐쇄부전증(MR)에서는 좌측 심첨부에서 수축기 잡음(Systolic Murmur)이 들릴 수 있음.
    •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심잡음이 없어도 심질환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음.
  • 심장 리듬 이상(Arrhythmia) 여부
    • 부정맥(Atrial Fibrillation, AF) 가능성
    • 빠른 심박수(>220 bpm) 확인
  • 호흡음 이상
    • 폐부종 발생 시 습성 수포음(Crackles, Rales) 가능
    • 흉수가 있는 경우 심음과 호흡음이 감소할 수 있음

고양이에서 무증상 심장병이 많기 때문에, 심잡음이 없더라도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영상 검사(심초음파, 흉부 방사선 검사)

(1) 흉부 방사선 검사(Chest X-ray)

목적:

  • 심장 크기 및 폐부종(폐울혈) 여부 평가
  • 흉수(Chylothorax) 여부 확인

주요 방사선 소견:

  • 심장 크기 증가(VHS 증가)
    • 고양이에서는 VHS(Vertebral Heart Score) 8.0 이상이면 심비대 가능성 증가
  • 좌심방 확장(Left Atrium Enlargement)
    • "발렌타인 하트(V-shaped Heart)" 모양 → HCM에서 흔히 관찰됨
  • 폐부종(Pulmonary Edema) 및 흉수(Pleural Effusion)
    • 폐부종이 있으면 폐포 패턴(Alveolar Pattern) 관찰됨
    • 흉수 발생 시 심장 윤곽이 흐려지고 폐가 부풀어 오름

(2) 심초음파 검사(Echocardiography)

목적:

  • 판막 이상 및 혈류 역류(Regurgitation) 확인
  • 좌심방/좌심실의 크기 및 벽 두께 평가
  • 심부전 진행 여부 확인

주요 심초음파 소견:

  • 승모판 두꺼워짐(Valve Thickening, Myxomatous Degeneration)
    • 강아지에서 흔한 MMVD와 달리, 고양이에서는 HCM으로 인해 발생
  • 승모판 역류(Mitral Regurgitation, MR)
    • 도플러 초음파(Doppler Echocardiography)로 혈류 역류를 확인 가능
  • 좌심방 크기 증가(LA:Ao 비율 증가)
    • 정상 LA:Ao 비율 = <1.5
    • HCM 진행 시 1.6 이상 증가
  • 심근 비대(Hypertrophy)
    • 벽 두께 > 6 mm이면 비대성 심근병증(HCM) 의심

고양이 심장병의 정확한 진단은 심초음파가 필수입니다!


4. 심전도 검사(Electrocardiography, ECG)

목적:

  • 심장 리듬 이상(부정맥) 평가
  • 심장비대(Hypertrophy) 여부 확인

주요 심전도 소견:

  • P파 증가(P Mitrale) → 좌심방 비대
  • QRS 복합파 증가 → 좌심실 비대
  •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 발생 가능
    • 불규칙한 RR 간격
    • P파 소실

고양이에서 심전도 단독 검사만으로 심장병을 진단하기 어려우며, 심초음파와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혈액 검사 및 바이오마커 검사

목적:

  • 심부전 진행 여부 확인
  • 심장 바이오마커(NT-proBNP, Troponin I) 수치 평가

주요 검사 항목:

  • NT-proBNP (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 심부전이 진행될수록 수치 증가
    • > 100 pmol/L → 심질환 가능성 증가
    • > 270 pmol/L → 심부전 가능성 매우 높음
  • Troponin I
    • 심근 손상 여부 확인

6. 혈압 측정(Blood Pressure Measurement)

목적:

  • 고혈압 여부 확인 (HCM이 있는 고양이에서 혈압 상승 가능)
  •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장 부담 증가

정상 혈압 범위:

  • 120-140 mmHg (수축기 혈압)
  • 160 mmHg 이상이면 고혈압(Hypertension) 의심

7. 고양이 심장판막질환 진행 단계 분류

ACVIM(미국 수의내과대학) 기준이 강아지 중심이므로, 고양이 심장병은 HCM 진행 단계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

 

단계                    특징                                                  증상

Stage A 유전적으로 위험군 무증상
Stage B1 심잡음 O, 심비대 X 무증상
Stage B2 심잡음 O, 심비대 O 활동량 감소
Stage C 심부전 증상 호흡곤란, 폐부종, 흉수
Stage D 말기 심부전 중증 호흡곤란, 혈전 색전증

결론

고양이 심장판막질환은 대부분 이차적(HCM)이며, 진단에는 심초음파가 필수
심잡음이 없더라도 심장질환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영상 및 혈액 검사가 중요
정기적인 검진(6~12개월마다 심초음파 및 X-ray 검사)으로 진행 여부를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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