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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질병(Feline Leukemia Virus, FeLV Diseases)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Feline Leukemia Virus)는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 계열에 속하며, 고양이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암(백혈병, 림프종) 및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감염된 고양이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2차 감염에 매우 취약해집니다. FeLV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감염성 질병 중 하나이며, 특히 젊은 고양이에서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1. 원인 (Etiology)
- FeLV는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의 감마레트로바이러스(Gammaretrovirus) 계열에 속합니다.
- 감염된 세포의 DNA에 통합되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증식하며 면역 체계를 손상시킵니다.
- FIV(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와 달리, FeLV는 단순히 면역 억제뿐만 아니라 암(림프종, 백혈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2. 감염 경로 (Transmission)
FeLV는 주로 고양이 간의 친밀한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1) 주요 감염 경로
- 타액, 콧물, 눈물, 소변, 대변을 통한 직접 접촉
- 감염된 고양이와의 공동 그루밍, 식기 공유,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됨.
- FIV보다 감염성이 높으며, 같이 생활하는 고양이들 사이에서 전파될 확률이 높음.
- 어미에서 새끼로의 수직 감염
- 감염된 어미 고양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하거나, 모유를 통해 감염시킬 수 있음.
- 새끼 고양이는 성묘보다 감염에 취약하며,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 감염 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 물림(Bite) 또는 혈액 접촉을 통한 감염
- FeLV는 물림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지만, FIV보다는 물림 감염 가능성이 낮음.
- 주로 사회적 접촉(같이 그루밍하거나, 사료 공유 등)에서 감염이 이루어짐.
3. 병리 기전 (Pathogenesis)
고양이가 FeLV에 노출되면, 면역 반응과 감염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경과를 보입니다.
1) 감염 후 초기 반응
- 바이러스는 구강, 코의 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입
- 골수 및 림프절로 이동하여 면역세포를 감염
- 약 2~4주 후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짐(바이러스 혈증, Viremia)
2) 감염 경과에 따른 유형
고양이가 FeLV에 감염되면 면역 반응에 따라 다음 네 가지 결과 중 하나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회복(Abortive Infection, 약 30%)
- 강한 면역 반응을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완전히 회복됨.
- 혈액 내 FeLV 항원이 검출되지 않으며, 감염되지 않은 상태로 남음.
- 잠복 감염(Regressive Infection, 약 30%)
-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있으나 골수에만 존재하며, 활동성이 낮음.
- 혈액 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지만, 스트레스나 면역 저하 상태에서 재활성화 가능.
- 이 단계에서 감염된 고양이는 장기간 무증상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
- 지속 감염(Persistent Viremia, 약 30~40%)
-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혈액 내에서 검출됨.
- 평균 생존 기간: 3년 미만
- 면역 억제로 인해 암(림프종, 백혈병) 또는 중증 감염성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음.
- 잠재적 감염(Focal or Atypical Infection, 매우 드묾)
- 바이러스가 특정 조직(눈, 방광, 뇌 등)에 국한되어 감염을 일으킴.
4. 임상 증상 (Clinical Signs)
FeLV 감염 고양이의 증상은 감염 경과에 따라 다양하며, 특히 암(림프종, 백혈병) 발생 여부에 따라 예후가 결정됩니다.
1) 초기 감염 (Acute Stage)
- 미열
- 식욕 감소
- 림프절 비대
- 무기력
- 경미한 호흡기 증상(재채기, 콧물)
2) 지속 감염 (Chronic Stage)
- 면역 저하로 인해 2차 감염 발생
- 재발성 호흡기 감염
- 만성 구내염, 치주염
- 피부 감염
- 만성 설사
- 만성 빈혈(창백한 잇몸, 피로)
- 혈액암 또는 림프종 발생 가능성 증가
- 림프종(림프절 비대, 체중 감소, 호흡곤란)
- 골수성 백혈병(빈혈, 출혈 경향 증가)
5. 진단 (Diagnosis)
1) ELISA 검사 (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 혈액 내 FeLV 항원을 검출
- 신속하고 간편하지만, 일시적 바이러스 혈증으로 인해 위양성 가능성 존재
2) IFA 검사 (Indirect Fluorescent Antibody Test)
- 골수 내 FeLV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 ELISA보다 신뢰도가 높음
- 골수에 감염이 진행된 경우 대부분 FeLV 지속 감염 상태
3) PCR 검사 (Polymerase Chain Reaction)
- 바이러스 DNA를 직접 검출하는 방법으로, 감염 초기에도 높은 정확도를 보임.
6. 치료 (Treatment)
현재 FeLV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치료는 면역 유지, 2차 감염 예방,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1) 면역 증강 치료
- 인터페론 오메가(IFN-ω):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생존율 증가 가능
- 항바이러스제(AZT, Zidovudine): FIV 치료에 사용되지만, FeLV에서는 제한적 효과
2) 2차 감염 치료
- 세균 감염 시 항생제 사용
- 빈혈 치료(수혈 필요 가능)
- 림프종 치료(항암 치료)
7. 예방 (Prevention)
1) 백신 (FeLV Vaccine)
- FeLV 백신은 존재하며, 100% 예방 효과는 아니지만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특히 야외 출입 고양이에게 권장
2) 감염 예방
- FeLV 양성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격리
- 야외 활동 제한
- 중성화 수술을 통해 싸움 줄이기
8. 결론
- FeLV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평균 생존 기간이 3년 미만
-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감염 시 2차 감염 예방과 면역 강화 치료가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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