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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뇌 질환

아랑드롱드롱 2025. 4. 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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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뇌 질환은 개에 비해 빈도는 낮지만,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진단과 치료가 도전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증상을 감추는 특성이 있어, 뇌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에 고양이의 주요 뇌 질환을 병인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고양이의 주요 뇌 질환 – 병인별 분류와 상세 설명


1. 선천성 뇌 질환

수두증 (Hydrocephalus)

  • 소형 품종(예: 페르시안, 히말라얀)에서 드물게 발생
  • 원인: 뇌척수액의 흐름 장애 → 뇌실 확장
  • 증상: 발작, 시력 저하, 운동 실조, 둔감
  • 진단: MRI에서 뇌실 확장 및 대뇌 피질 위축
  • 치료: 스테로이드, 이뇨제, 심한 경우 VP-shunt

소뇌형성부전 (Cerebellar hypoplasia)

  • 임신 중 고양이 파보바이러스(Feline Panleukopenia Virus) 감염 시 태아에서 발생
  • 증상: 운동 실조, 고양이 특유의 '스텝핑', 머리 떨림, 시야정렬 장애
  • 진행되지 않으며, 생명에는 영향 없음

2. 감염성 / 염증성 질환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 –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 중추신경형 FIP (Neurologic FIP): 뇌 및 척수 염증
  • 젊은 고양이에서 더 흔함
  • 증상: 성격 변화, 경련, 안구진탕, 방향 감각 상실
  • 진단: MRI 상 뇌실 주위 염증, CSF에서 단백 증가, 고단백성 삼출
  • 치료: 최근 GS-441524 같은 항바이러스제 사용 시 생존 가능성 증가

톡소포자충증 (Toxoplasmosis)

  • 면역 저하 또는 고양이에서 발생
  • 증상: 발열, 경련, 안구염, 보행 이상
  • 진단: 혈청학적 검사 + MRI
  • 치료: 클린다마이신 장기 투여

진균성 뇌염

  • 크립토코커스증(Cryptococcus neoformans)이 가장 흔함
  • 비강에서 뇌로 전이 → 비출혈, 신경 증상 동반
  • MRI에서 뇌수막 조영증강, 비강 병변 확인
  • 치료: 플루코나졸, 암포테리신 B 등

3. 뇌종양 (Brain Tumors)

수막종 (Meningioma)

  •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뇌종양
  • 보통 단일 병변, 캡슐화 → 수술로 잘 제거됨
  • 증상: 발작, 성격 변화, 시야 장애, 머리 기울임
  • 진단: MRI에서 조영증강 되는 외부 병변
  • 치료: 외과적 절제 후 생존율 높음

림프종 (Lymphoma)

  • FIV/FeLV 양성 고양이에서 더 흔함
  • 다발성, 혈관 침윤성 특징
  • 증상: 급성 신경증상, 경련, 혼수
  • 치료: 항암치료 ± 방사선, 예후는 나쁨

4. 대사성 / 독성 질환

간성 뇌병증 (Hepatic Encephalopathy)

  • 선천성 문맥전신단락(PSS), 간염, 간종양 등
  • 증상: 멍함, 고정 시선, 발작, 야간 악화
  • 진단: 암모니아 상승, bile acid test, MRI basal nuclei 이상
  • 치료: 저단백 식이, 락툴로오스, 항생제

저혈당 / 전해질 이상

  • 당뇨, 인슐린종, 간부전 등에서 저혈당성 발작
  • 고칼슘혈증, 고나트륨혈증 등도 신경증상 유발

5. 외상성 뇌손상 (TBI)

  • 교통사고, 높은 곳에서 추락 등
  • 증상: 의식 저하, 경련, 안구 반응 이상
  • 진단: CT/MRI에서 출혈, 부종, 골절 확인
  • 치료: 만니톨, 뇌압 조절, 보조적 치료

6. 뇌졸중 (Stroke)

허혈성 뇌졸중

  • 심장 질환, 고혈압, 갑상샘 기능 항진증 등과 연관
  • 갑작스러운 비대칭적 증상 (편마비, 안면 마비 등)
  • MRI DWI: 제한 확산 병변
  • 치료: 지지 요법, 항혈전 치료

출혈성 뇌졸중

  • 응고장애, 고혈압, 종양 침습에 의해 발생
  • MRI GRE 또는 SWI에서 출혈 병변

7. 간질 (Epilepsy)

  • 고양이에서는 특발성 간질보다 이차성 원인이 더 흔함 (종양, 염증, 감염 등)
  • 증상: 경련, 침흘림, 의식 상실, 공격성
  • 진단: MRI로 기질적 원인 확인
  • 치료: 항경련제 (페노바르비탈, 레베티라세탐 등)

고양이 뇌질환 진단 전략

검사 항목                                                 내용

 

병력 및 신경학적 검사 연령, 증상 발현 시기, 진행 여부, 국소화
MRI 뇌병변의 형태학적 진단에 필수
CSF 분석 세포수, 단백질, 감염/염증 지표
혈청 검사 FIV, FeLV, Toxoplasma, Cryptococcus 항체 등
영상 비강, 눈, 두개골 평가를 위한 CT도 활용

 

 

 

고양이 뇌 질환: 상세 설명

고양이의 뇌 질환 역시 매우 다양하며, 고양이의 행동, 감각, 운동 능력 등 전반적인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아픈 것을 숨기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미묘한 변화라도 보호자가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뇌 질환들을 원인별, 종류별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염증성/감염성 질환 (Inflammatory/Infectious Diseases)

고양이에서 매우 중요한 뇌 질환 그룹입니다. 뇌 또는 뇌수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감염체 또는 면역계 이상 반응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뇌수막염/뇌염 (Meningitis/Encephalitis/Meningoencephalitis):
    • 원인:
      • 감염성 (매우 중요):
        •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FIP): 특히 건식 FIP의 경우 신경 증상을 흔히 유발합니다. 뇌실염, 수두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톡소플라즈마증 (Toxoplasmosis): 원충 감염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서 뇌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크립토코쿠스증 (Cryptococcosis): 곰팡이 감염으로, 비강 감염 후 뇌로 퍼질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드물게 광견병 바이러스 등.
        • 세균: 다른 부위 감염에서 파급되거나 외상으로 인한 감염.
      • 비감염성/면역 매개성: 개에 비해 흔하지는 않지만 발생 가능합니다. 원인 불명의 '특발성' 염증.
    • 증상: 발열, 무기력, 식욕 부진, 행동 변화 (숨기, 공격성, 혼란), 발작, 머리 기울임, 선회 운동, 보행 이상 (비틀거림), 시력 상실, 목 통증/경직.
    • 진단: 신경계 검사, 혈액 검사 (염증 수치, 감염체 항원/항체 검사), 뇌척수액(CSF) 검사 (매우 중요), MRI 촬영.
    • 치료: 원인에 따라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FIP 등 특정 질환), 면역 억제제 (면역 매개성),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보조 치료. 예후는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FIP 등은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최근 치료제 개발로 변화 중).

2. 발작성 질환 (Seizure Disorders)

개에 비해 고양이에서 원인 불명의 '특발성 뇌전증'은 드문 편입니다. 고양이의 발작은 기저 원인(뇌 구조 이상, 염증, 대사 문제 등)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원인: 뇌종양, 뇌염/뇌수막염 (FIP, 톡소플라즈마 등), 뇌졸중 후유증, 뇌 외상 후유증, 대사성 문제 (간질환-간성뇌증, 저혈당, 티아민 결핍), 중독, 선천적 기형, 특발성 (드묾).
  • 증상: 전신 발작 (쓰러져 몸 떨림, 허우적거림, 침 흘림, 대소변 실수), 부분 발작 (얼굴 근육 떨림, 한쪽 다리 떨림, "파리 잡는 듯한" 허공 씹기, 갑작스러운 달리기나 공격성 같은 이상 행동). 발작 전후의 행동 변화.
  • 진단: 발작의 원인을 찾는 것이 최우선. 혈액 검사, 소변 검사, 감염체 검사, 영상 검사 (MRI), 뇌척수액 검사.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때 특발성 뇌전증을 고려.
  • 치료: 기저 원인 치료가 우선. 원인 치료가 어렵거나 특발성인 경우 항경련제 투여 (페노바르비탈, 레비티라세탐, 조니사마이드 등).

3. 뇌종양 (Brain Tumors)

주로 나이 든 고양이에서 발생하며, 뇌 자체 또는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합니다.

  • 종류:
    • 수막종 (Meningioma):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뇌종양. 개보다 상대적으로 경계가 명확하고 외과적 제거가 용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 림프종 (Lymphoma): 전신성 림프종의 일부로 뇌에 침범하거나, 드물게 뇌에서 원발성으로 발생. FeLV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 신경교종 (Glioma): 뇌 실질 세포에서 발생.
    • 전이성 종양: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된 경우.
  • 증상: 종양의 위치, 크기, 성장 속도에 따라 매우 다양. 서서히 진행되는 행동 변화, 발작 (특히 노령묘에서 처음 발생 시), 선회 운동, 머리 기울임, 머리 누르기 (Head pressing), 시력 변화, 식욕/그루밍 습관 변화.
  • 진단: 신경계 검사, MRI 또는 CT 촬영 (가장 중요), 뇌척수액 검사 (림프종 진단에 도움).
  • 치료: 수술 (특히 수막종),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특히 림프종), 증상 완화 치료 (스테로이드 - 뇌부종 감소, 항경련제). 예후는 종양 종류와 치료 반응에 따라 다름.

4. 뇌혈관 질환 (Cerebrovascular Accidents, Stroke)

개보다는 드물지만 고양이에서도 발생합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터져서(출혈성) 발생합니다.

  • 원인: 고혈압 (만성 신부전,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흔히 동반됨), 심장 질환 (혈전 생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자체, 신장 질환, 감염, 종양 등 기저 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많음.
  • 증상: 갑작스러운 신경 증상 발현. 균형 감각 상실, 심한 머리 기울임, 선회 운동, 안구 진탕, 편측 마비 또는 운동 실조,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 의식 변화.
  • 진단: 신경계 검사, 혈압 측정 (매우 중요), 혈액 검사 (신기능, 갑상선 기능 등 확인), 심장 검사, MRI 촬영 (뇌 손상 확인).
  • 치료: 기저 질환 관리 (혈압약, 갑상선 치료제 등), 보조 치료 (수액, 산소 공급), 재활 치료. 예후는 손상 범위와 기저 질환 관리에 따라 다름.

5. 선천성/발달성 질환 (Congenital/Developmental Disorders)

  • 수두증 (Hydrocephalus): 뇌척수액 축적으로 뇌압 상승. 고양이에서는 개보다 덜 흔함. 돔 모양 머리, 발작, 학습 장애 등.
  • 소뇌 형성 부전 (Cerebellar Hypoplasia): 어미 고양이가 임신 중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태어난 새끼 고양이에게 흔히 발생. 소뇌 발달이 미숙하여 운동 조정 능력에 문제 발생.
    • 증상: 태어날 때부터 나타남. 걸을 때 비틀거리고 넘어짐 (운동 실조), 몸이나 머리가 흔들림 (특히 무언가 하려고 할 때 - 의도 진전), 넓은 보폭. 진행되지 않으며 지능은 정상인 경우가 많음.
    • 진단: 특징적인 임상 증상, 병력 (어미의 백신 접종력 등), MRI.
    • 치료: 완치 불가능. 환경 개선 (미끄럽지 않은 바닥, 낮은 화장실/식기) 등 적응을 돕는 관리. 많은 고양이들이 잘 적응하며 살아감.
  • 리소좀 축적병 (Lysosomal Storage Diseases): 특정 효소 부족으로 대사 산물이 세포 내(특히 신경 세포)에 축적되는 유전 질환. 다양한 신경 증상 유발.

6. 외상성 뇌 손상 (Traumatic Brain Injury, TBI)

  • 낙상 (특히 고층에서 떨어지는 '고층 증후군'), 교통사고, 물림 등으로 발생.
  • 증상 및 치료는 개와 유사 (의식 변화, 발작, 출혈 등 / 응급 처치, 뇌압 관리).

7. 대사성/독성 뇌병증 (Metabolic/Toxic Encephalopathy)

  • 원인:
    • 간성 뇌병증: 심각한 간 기능 부전 시 암모니아 등 독성 물질이 뇌에 영향.
    • 요독성 뇌병증: 심각한 신부전 시 요독 물질 축적.
    • 저혈당증: 인슐린 과다 투여, 인슐린종 등.
    • 티아민 (비타민 B1) 결핍: 생선 위주 식단, 오래된 사료 등에서 발생 가능. 심각한 신경 증상 유발.
    • 중독: 부동액 (에틸렌 글리콜), 살충제, 납, 특정 식물, 사람 약물 등.
  • 증상: 무기력, 혼란, 발작, 시력 상실, 머리 누르기, 침 흘림, 보행 이상, 혼수. 티아민 결핍 시 목 꺾임 (Ventroflexion), 동공 확장, 발작 등 특징적 증상 가능.
  • 진단: 혈액 검사 (간/신장 수치, 혈당), 병력 (식단, 중독 가능성), 소변 검사.
  • 치료: 기저 대사 질환 교정, 해독제 투여 (가능 시), 티아민 보충, 보조 치료.

8. 퇴행성 질환 (Degenerative Diseases)

  •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 CDS): 노령묘에서 발생 가능. 개와 유사한 증상 (방향 감각 상실, 상호작용 변화, 수면/활동 변화, 배변 실수, 울음 증가 등)을 보일 수 있으나 개보다 연구가 덜 되어 있음.
  • 기타 드문 신경 퇴행성 질환.

고양이 뇌 질환 의심 시 중요 관찰 사항

  • 숨는 행동 증가, 구석에 웅크리기
  • 이유 없는 공격성 또는 과도한 불안
  • 발작 또는 경련 (미묘한 얼굴 떨림 포함)
  •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보행 이상
  •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임
  • 눈동자가 비정상적으로 흔들림 (안구 진탕)
  • 머리를 벽이나 가구에 대고 미는 행동
  •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 (동공 확장, 벽에 부딪힘)
  • 과도한 울음 또는 비정상적인 소리 내기
  • 식욕 또는 그루밍 습관의 급격한 변화

진단과 치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계 검사, 혈액/소변 검사, 혈압 측정, 감염체 검사, 영상 검사(MRI, CT), 뇌척수액 검사 등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약물, 수술, 방사선 치료, 식이 요법, 환경 개선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뇌 질환은 매우 심각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고양이는 증상을 잘 숨기므로, 평소와 다른 아주 작은 변화라도 발견되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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