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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침샘(타액선) 질병 상세 안내
고양이의 침샘(타액선) 역시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음식물 소화, 구강 윤활, 세균 조절 등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합니다. 고양이에서도 침샘 관련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강아지와 유사한 질병도 있지만 발생 빈도나 특징에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주요 질병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타액류 (Salivary Mucocele / Sialocele)
- 고양이에서는 강아지보다 발생 빈도가 낮습니다.
- 정의: 침샘이나 침샘관(타액관)의 손상으로 침(타액)이 주변 조직으로 누출되어 고이는 상태입니다. 부드러운 덩어리 형태를 띱니다.
- 원인: 강아지와 유사하게 외상(특히 다른 고양이와의 싸움으로 인한 교상), 염증, 종양, 타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특발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 주요 발생 부위 및 증상:
- 경부 타액류 (Cervical Mucocele): 턱 아래나 목 부위에 통증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덩어리가 생깁니다. 크기는 다양하며 서서히 커질 수 있습니다.
- 하마종 (Ranula): 혀 밑(설하) 침샘 문제로, 혀 아래에 투명하거나 푸르스름한 물혹이 생깁니다. 크기가 커지면 혀를 밀어내거나 음식 섭취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 인두 타액류 (Pharyngeal Mucocele): 목구멍(인두) 쪽으로 발생하며, 삼킴 곤란, 호흡 곤란(특히 그르렁거리거나 코 고는 소리), 헛구역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보다 고양이에서 이 형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고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관골 타액류 (Zygomatic Mucocele): 눈 아래 광대뼈 부위 침샘 문제로, 눈 주위 부종이나 안구 돌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우 드뭅니다.
- 진단:
- 촉진: 부드럽고 파동감 있는 덩어리 확인.
- 세침 흡인 검사 (FNA): 주사기로 내용물을 채취하여 끈적하고 투명하거나 약간의 혈액이 섞인 침 성분임을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합니다.
- 영상 검사 (초음파, CT): 덩어리의 정확한 위치, 크기, 주변 구조와의 관계 파악 및 다른 질병과의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 치료:
- 수술적 제거: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문제가 된 침샘과 침샘관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 단순 배액: 일시적인 조치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며 거의 항상 재발합니다.
2. 타액선염 (Sialadenitis)
- 정의: 침샘 자체의 염증입니다.
- 원인: 세균 감염(구내염, 치주 질환 등에서 파급), 바이러스 감염(상부 호흡기 감염증 등과 연관 가능성), 외상, 면역 매개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증상:
- 해당 침샘 부위가 붓고 단단해지며 통증을 심하게 느낍니다. (통증이 없는 타액류와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
- 열, 식욕 부진, 기력 저하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통증으로 인해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먹는 것을 꺼릴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농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 진단: 신체 검사(통증 확인 중요), 세포 검사(FNA를 통해 염증 세포 확인), 혈액 검사, 필요한 경우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치료:
- 원인 치료: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투여하고,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사용합니다.
- 지지 요법: 탈수 방지를 위한 수액 처치, 통증 관리, 부드러운 음식 급여 등이 필요합니다.
- 기저 질환(예: 심한 구내염)이 있다면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3. 타액선 종양 (Salivary Gland Neoplasia)
- 고양이에서는 타액선 종양이 악성(암)인 경우가 많습니다. 선암종(Adenocarcinoma)이나 편평상피암종(Squamous cell carcinoma) 등이 흔합니다.
- 정의: 침샘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입니다.
- 증상:
- 침샘 부위에 단단하고 불규칙하며, 주변 조직에 유착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 초기에는 통증이 없을 수 있으나 종양이 커지면서 통증, 출혈, 궤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종양의 위치에 따라 음식 섭취 곤란, 호흡 곤란, 안면 신경 마비(눈 깜빡임 이상, 입술 처짐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악성 종양은 주변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림프절,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 진단:
- 세침 흡인 검사 (FNA): 종양 세포를 의심할 수 있으나, 악성 여부와 등급 판정을 위해서는 조직 검사 (Biopsy)가 필수적입니다.
- 영상 검사 (X-ray, CT, MRI): 종양의 크기, 침범 범위, 전이 여부를 평가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치료:
- 수술적 제거: 전이가 없고 제거 가능한 경우 가장 우선적인 치료법입니다. 종양과 함께 주변 조직을 충분히 넓게 제거해야 합니다.
- 방사선 치료: 수술적 제거가 불완전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또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항암 화학 요법 (Chemotherapy):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전이가 있거나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여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악성 종양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4. 기타 질병
- 침샘 괴사 (Salivary Gland Necrosis): 드물지만 침샘 조직이 괴사하는 경우로, 급성적인 부종과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타석증 (Sialolithiasis): 침샘이나 관에 결석이 생기는 것으로 고양이에서는 매우 드뭅니다.
언제 동물병원에 가야 할까요?
고양이의 턱 아래, 목, 혀 밑, 눈 주변 등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해당 부위가 부어 오르거나, 통증을 호소하거나, 음식 섭취 또는 호흡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양이의 타액선 종양은 악성인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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